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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험산업의 문제점

bulabula 2023. 6. 16. 10:24

3개월 정도 보험직종에 있으면서 느낀 것이다.

1개월 교육을 수료하면 바로 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 전문성 매우 없다

판매하는 건수에 따라 수당이 발생하며, 계약을 일정기간 유지도 한다면 유지수당 조금씩 받는다.

보험은 음식과 같이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상품이 아니므로, 또 그럴 필요도 없으므로

기존계약을 해약시키고 다시 가입시키거나, 추가로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학연,지연에게 모두 가입을 시켰다면 이제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접근하여 계약을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교육이 철저하게 되어 있지 않고,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면

고객이 보험사고 발생시 올바르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

따라서 처음부터 고도의 교육을 수련하여 제대로 올바르게 계약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업에서 그렇게 처리되는 일은 전무하다.

각자의 설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각자의 살길만을 위해 오로지 판매에만 집중한다.

판매하는 상품 자체가 너무 좋아서 교육이 필요없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고객에게 맞춰서 자유자재로 설게가 가능하다.

이 특약은 어떤 사고를 보장하고 있는지, 어떤 때만 보상이 되는지, 어떤 병만 보장하는지

정말 중요한 내용을 회사에서는 전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 3대 판매 의무로 약관설명을 하라고 하고 있다. 

약관에 대해서 가르쳐 주지도 않았으면서 약관설명을 하라는게 말이 되는 것일까.

심지어 그 약관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조차 어려울 정도로 난해한 용어로 가득하다.

따라서 보험판매하는 사람 중 99% 이상은 약관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모르고 판매를 하는 것이다.

이 행태가 30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유튜브 등 정보 공개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으며, 따라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상품들은 많이 없어지고 있다.

또 정말 능력있는 사람들만이 살아남는 상황이 되고 있다. 

완전경쟁으로 인한 선순환적 요소다.

 

하지만 바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고객들은 보험상품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거나 보험회사와 고객 중간에서 변호사처럼 중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설계사들이나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다.

이 업계에는 그런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매우매우 드물다.

보험설계사는 아무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매우 낮지만 결코 낮아져서는 안되는 직업이다.

나는 변호사처럼 이 직업도 교육,수료 조건을 매우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있기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